+ 생후 211일

2012. 1. 30. 00:15곰양's baby


# 낯가리기

처음 낯을 살짝 가리는 건, 120일 무렵이었던 것 같다.
출산하고 그 때까지는 꽁이 데리고 밖에 나가는 게 무서웠던 초보 엄마라 낯가리는 걸 몰랐는데
100일 촬영하러 갔을 때, 가족과 타인을 구분하고 있음을 알게되었다.

그리고 200일이 지난 지금, 요즘 꽁이는 다른 가족과 엄마를 '확실'하게 구분하며,
경계하는 낯선이가 생겼다. 그 기준은 정확히 모르겠지만.. ^^  (적응까지 반나절 정도 걸린다.)

나는 이렇게 꽁이에게 '특별한' 존재가 되었다.

## 예방주사

7개월 째 접어들면서 초반 예방접종이 마무리 되었고, 앞으로 6개월의 휴지기를 가지게 되었다.
병원에 갈 때마다,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주사를 맞혀도 되는 지, 불안했고,
혹 아픈 아이에게 감염되지는 않을까? 노심초사 했으며,
스케줄 챙기는 것도, 조금은 신경 쓰였는데,

당분간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홀가분하다.

### 의사표현

*칭얼거리기 : 원하는 것이 있는데, 이루어지지 않을 때, 소리를 내며 칭얼거린다. (혹 보행기에서 꺼내달라고)
*소리지르기 : 이건 좀 더 강한 의사 표현. 난 아직도 이 모습이 넘 웃긴데... 할머니가 업고 재울 때, 옷으로 덮으면 덮지 말라고 소리를 지르고 걷어내면 씨익 웃는다. ㅋ
*울기 : 우는 횟수는 많이 줄었다. 자고 일어나서 아무도 없으면 운다.
*고개 돌리기 : 배부를 때, 젖병을 가져다 대거나, 이유식을 양만큼 먹고 나면 고개를 돌려 싫다고 의사표시를 한다.
*웃기 : 주로 몸으로 놀아주는 걸 좋아하는데.. 스킨십하며 장난치면 까르르 넘어간다.

이런 것들이 모여, 좋고 싫음이 분명해지면서, 스스로의 취향을 만들어 가고 있다.

#### 발달사항

호기심 대폭발 : 세상 모든 것들이 탐구 대상이 되었다. 모든 것을 만지고, 입으로 가져가서 빤다. 새로운 장난감 엄청 좋아한다.

항상 새로운 것을 기대하는 아기. 새로운 장난감을 찾아나서는 엄마.